슈퍼카 대결 - 벤틀리 vs 애스턴마틴

0년대 자동차 하면 뭐니뭐니 해도 포니가 아닐까 하는데요.1975년 12월 현대자동차는 국내 최초로 설계부터 생산까지 전과정을 국내 기술로 이루어낸 첫 고유 모델 승용차 "포니"를 개발 하였는데, 1984년 단일 차종으로서는 처음으로 50만대 생산을 돌파 하였구요.

 

포니’ 생산을 통해 우리나라는 아시아에서 일본에 이어 2번째,세계에서 16번째로 고유한   모델 자동차를 생산한 국가로    우뚝 서게 되는데 이후 대한민국 새로운 자동차 디자인 및 차체설계 등에서 기술자립을  실현하는 밑거름이 되었을 뿐 아니라,우리나라 자동차 산업 발전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되었다는 점에서도 ‘포니’가 갖 는 의미는 상당합니다.  

1982년 ‘포니2’가 출시되면서 ‘포니’는 단종됐는데요. 지금은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데 그 이유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이 있는 울산시가 울산자동차 박물관 전시를 위해 ‘포니’를 구매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전국에 포니 초기 모델이 10여대 안팎에 불과하고 가격도 비싸 어려움을 겪는다고 합니다. 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워 해외에서 역수입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합니다.

70년대 대한민국의 도로를 포니가 누볐다면 80년대는 단연 기아자동차의 프라이드라고 말할수 있죠.   ‘프라이드’는 일본 마쓰다가 개발하고 기아가 생산,미국 포드에 ‘페스티바’라는 이름으로 OEM방식으로 공급하는 차였는데 3국 자동차업체간 이른바 전략적 제휴로 생산된 월드카 개념의 차였습니다.  

다소 어설픈 모습의 프라이드를 처음 본 기아 경영진 중 일부는 실패작이라고까지 말하는 사람이 있었으나 해가 거듭할수록 인기를 끌었으며 높은 출력에다 국내 승용차 중 가장 좋은 연비,저가격,안전성,주차편의성 등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면서 판매가 늘어나 1986년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가 단종되기 까지 총 133만대가 판매되는등 높은 인기를 누렸습니다.  

기아자동차에서 승용차종에 프라이드가 있었다면 승합차에서는 봉고가 있었습니다.

1980년에 처음 등장한 봉고는 등장하자마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삼천리 자전거로 시작해서 타이탄,브리사 등의 모델을 가지고는 있었지만 대중적으로 그리 안정적인 기반을 확보하지 못했던 기아자동차에 돌파구를 열어준 차종이죠. 당시 미니버스 형태의 차종이 없었는데 봉고는 대형차와 승합차의 사이 속에서 틈새를 뚫은 것으로 기동성과 적재능력이 탁월했구요. 이로인해 한국에서 봉고차는 승합차를 일컫는 일반 명사가 되었죠.  

7080 국산차 소개에 이차가 빠지면 서운하죠,1991년 대우자동차가 생산,판매한 국내최초의 경승용차 "티코"입니다.  


추억의 티고시리즈,많이 생각나시죠.그중 몇가지를 소개해 보겠습니다.

다른 차들은 똑바로 가는데 티코만 좌우로 뒤뚱뒤뚱간다.왜냐 트렁크에 수박을 실어서.

주차장에 다른차들과 달리 티코는 뒤집어 져 바퀴가 하늘을 보고 있다.왜냐 동네 아이들이 딱지치기를 해서.

터널안에 들어간 티코가 어찌된 일인지 나오지 않는다.왜냐 거미줄에 걸려서.

티코를 타려면 3가지 준비물이 필요하다.면장갑,콘돔,껌등 면장갑은 U턴 할때 땅을 집어야 하고,콘돔은 에어백 대신으로 써야 하고,껌은 뻥크 났을 때 필요하다. 등등등  

이쯤해서 우리나라 최초의 자동차가 어떻게 생겼을까 궁금해 지는데요.바로 시발입니다.좀 강하게 읽으면 좀 거시기 하죠.  

시발은 처음으로 국산기술로 차를 만든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이 시발 자동차는 1955년에 처음 생산되었는데,미군에서 불하받은 지프엔진,변속기,차축 등을 이용해 만든 것으로 국산화율은 50% 정도였는데 철이 귀한 시절이라 드럼통을 펴서 만들었다고 전해집니다.


우리손으로 만든 첫 자동차인 시발의 국산화율이 50%나 되어 국민들의 긍지가 대단했으나 차 한 대를 만드는데 4개월이나 걸렸다고 하는데요.1962년에 자동차 공업 보호법이 시행되고,후에 설립한 새나라 자동차와의 경쟁에서 밀려 결국 1963년을 끝으로 더 이상 차를 생산하지 못하고 문을 닫게 됩니다.   

끝으로 7080년도에 앞선 차들 만큼은 못해도 나름 대한민국의 도로를 누볐던 차들입니다. 보시다보면 옛 추억이 아련히 떠 오르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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